여행기 7

10월 19일 몰디브(올후밸리) 아쉬움을 바다에 묻어두고 돌아오다.

* check out. 여행에는 항상 의외의 변수가 준비 되어있다. 마치 여행을 잊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누가 따로 준비해 놓은 듯하다. 이번 여행의 출발은 싱가포르에서 코인 락커 사건과 약간의 몸살기운이 시작이었다. 그리고 마무리는 오늘 발생한 다리 근육통 이었다. 저녁 부터 슬슬 아프던 내 왼쪽 다리는 새벽녁이 되어 한쪽 다리를 움직일 수 없을정도로 아프게 된것이다. 원인은 아직도 잘 모르겠으나, 전날 스노클 하고 카누도 타고 하며 무리를 한게 원인이 아닌가 싶다. 너무 아파 혼자 일어나 약을 바르지도 못할 지경. 버티다 버티다 못해서 결국 신부를 깨우고 약을 발랐다. 밤새 시달리고.. 아침에 일어나보니, 상태가 호전되었다. 신부는 어떻게 해야되나 하고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여튼, 쩔뚝 거리며 ..

10월 18일 몰디브(올후밸리) 스노클링 사파리~ 만타와 함께 수영하다~!

*스노클링 사파리 익스커젼. 몰디브에는 익스커젼이라고 불리는 프로그램이 있다. 뭐 다른곳 여행할때 투어등으로 불리는 프로그램이다. 한 마디로 가이드가 붙어서 여러사람과 함께 혼자서는 가거나 하기 힘든것 들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우리가 실제로 처음한 익스커젼은 스노클링 사파리 익스커젼~! 말그대로 좋은 스노클 장소에 데리고 가서 한 바탕 스노클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되겠다. 우리가 묶었던 올후 벨리 리조트가 아무리 좋다고 한들, 사람의 인기척이 머물지 않는 심해와 비교할 수 있으리오~ 전날 날씨가 점차 흐려져..또 하나의 익스커젼이 날라가는건 아닐까 하고 걱정했지만, 쓸모없는 걱정~ 무리없이 진행이다. 역시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힘든 우리 부부. 늦게 일어나 아침을 부리나케 먹고 장비를 챙겨..

10월 17일 몰디브(올후밸리) 카누를 저어 우리만의 샌드 뱅크로 가다~!

* 몰디브의 밤 생활.. 그리 많은 할 일도 없으면서, 몰디브의 밤은 빨리 지나간다. (많은 선배 여행자들은 밤에 놀것을 챙겨가라고 말하는데, 굳이 너무 많이 갖고 갈 필요는 없다.) 왜 할일이 없나하면, 몰디브에서는 밤에 하는 익스커젼이 많이 준비되어있지는 않다. 밤 낚시 뭐 그 정도 인데. 낚시에 그리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우리로서는 크게 구미가 당기는 건 아니다. 그렇다고 리조트 측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느냐… 그렇지는 않다. 나름 매일 매일 밤 10시에 다른 프로그램을 준비해둔다. 우리가 갔을때도 매번 다른 프로그램들이 준비 되어있었다. 댄스 타임, 게 경주 등등.. 올후 밸리의 특성이 휴양중에서도 특별히 더 휴양 타입이다. 왁자지껄한 그런 리조트가 아니다. 즉, 클럽 메드의 낮, 밤으로 이어지..

10월 16일 몰디브(올후벨리) 스노클 포인트~!!

* 스노클 포인트 어제 우리 빌라 앞의 바다는 보기에는 너무 너무 아름다웠지만,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많은 열대어를 보기는 힘들다는 사실이다. 뭐, 아예 없는 것은 아니고 종종 있기는 하다. 작은 물고기도 있고. 왜 일까? 너무 낮아서 일까? 여하간, 그래서 리셉션에 물어보니 보트 선착장 옆에 물고기가 많다고 한다. 그쪽으로 스노클을 하러 가기로 했다. 그래도 몰디브 하면 워터 빌라와 스노클 그래고 해변으로 대표되지 않는가? 아침에 일어나 간단히 아침을 먹고 부두로 직행한다. 스노클 하기 위해서는 물 위에서 숨을 쉴수있는 물 안경 그리고 구명조끼가 필요하다. 물론 수영을 잘하시면 구명 조끼는 필요없겠지만 말이다. 스노클 장비와 구명조끼는 부두에서 빌릴 수가 있다. 사용시간은 한시간, 3시간 ~ 6시간,..

10월 15일 몰디브(올후벨리) 드디어 낯선 천국을 바라보다~

* 낯선 천국 도착하고 저녁에 리셉션에서 말하길, 다음날 아침 10시에 하는 안내를 들으러 나오라는 말이 있었다. 실수로 알람 시계를 안가지고 왔지만, 미리 부탁해둔 모닝콜로 정시 도착. 리셉션이 모닝콜 해주는걸 귀찮아 하지 않으니, 미안해 하지 않고 잘 사용해 먹어도 된다. 밤새 몰아치던 비바람… 몰디브를 가기전에 올후밸리를 비 추천한 사람이 한 사람 있었는데, 내내 비가 왔다고 했다. 자면서도 내내 불안했다. 비가오는건 아닌가.. 일어나 보니 다행히 비소리는 안들리고 파도 소리만 들린다. 불안함을 잠재우고 두꺼운 커튼을 걷어내니.. 낯선 천국이 눈에 보인다. 맑은 하늘과 그 하늘과 같은 색의 바다. 그리고 바다 중간에 솟아 있는 하얀 샌드 뱅크. 가본 사람 만이 알 수 있다. 절로 나오는 감탄사를 막..

10월 14일 몰디브 여행의 시작. 낯선 천국에서의 허니문~~^^

* 공항 ~ 싱가포르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참 잘못한것 같다. 여행의 기본은 목적지에 대한 기본적 지식이다. 아무런 계획이 없는 여행이 있기도 하지만, 그건 여행 중에 정해진 경로에 지겨워 질때쯤 하는 여행이다. 대부분의 경우 계획없는 여행은, 얻고 오는 것이 그 만큼 적기 마련이다. 싱가포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고 떠난건 전적으로 나의 실수다. 6시간이 넘는 경유..너무 우습게 보았던 것일까? 여튼, 이른 아침 공항 근처 호텔에서 아침을 간단히 먹고, 공항행 셔틀버스를 타러 나온 순간 우리는 아연질색. 신혼 여행객을 포함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셔틀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버스를 기다릴때 생기는 우리나라의 전형적 모습. 그냥 뭉쳐서 기다리다가 버스가 오면 우르를 달려나가는 모습. 우리는 ..